[개괄] 한자를 구성하는 부분 가운데에서 다른 한자에도 쓰이고, 한자의 모양을 분류하거나 차례로 늘어놓는 데 바탕이 되는 부분을 '부수(部首)'라고 한다. 그리고…
[개괄] 한자를 구성하는 부분 가운데에서 다른 한자에도 쓰이고, 한자의 모양을 분류하거나 차례로 늘어놓는 데 바탕이 되는 부분을 '부수(部首)'라고 한다. 그리고 한자의 모양을 이루고 있는 하나하나의 점이나 선·삐침 등을 '자획(字晝)'이라고 한다.
[한자의 부수] 한자의 부수 글자는 자전이나 옥편에서 한자를 찾는 데 길잡이 구실을 한다. 한자를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은 형성 문자에서뿐만 아니라 지사 문자나 회의 문자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룰 수 있다. 부수는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변'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왼쪽을 이루는 것이 변이다. 둘째 '방'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오른쪽을 이루는 것이 방이다. 셋째 '머리'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위쪽을 이루는 것이 바로 머리다. 넷째 '발'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밑을 이루는 것을 일컫는다. 다섯째 '엄호'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위와 왼쪽을 이루는 것을 것을 말한다. 여섯째 '받침'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왼쪽에서 밑을 바치는 것이 받침이다. 일곱째 '에운담'이다. 부수가 그 글자의 둘레를 에워싸거나 밑이나 옆이 터진 3면을 감싸거나, '변'과 '방'의 양쪽에 부수가 나뉘어 붙거나 하는 것이 에운담이다. 에운담은 '큰입구몸'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 밖의 부수] 위의 7가지 부수 외에 부수가 그 글자의 전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있다. 이런 글자를 '부수자(부수 글자)'라고 한다. 또 부수 중에는 뜻은 같아도 그 붙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나 명칭이 다른 것이 있다. 뿐만 아니라 부수에 같은 모양의 글자를 가져다 맞춘 글자라도 그 맞춘 부위, 곧 옆에다 붙였는가 아래에다 붙였는가에 따라 글자의 뜻이 변하는 것이 있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부수인 '口(입 구)' 자에 '今(이제 금)' 자를 어우른 '吟(읊을 음)' 자와 '含(머금을 함)' 자의 두 글자는 전혀 다른 뜻을 지닌 별개의 글자이다.
[한자의 자획] 한자를 이루고 있는 점이나 선으로, 붓을 대어 한 번에 긋는 것을 획이라 한다. 곧 한자를 쓸 때 한 번 붓을 대어서 뗄 때까지 그어진 점이나 선이 1획이다. 이러한 점이나 선을 합친 수효를 획수라고 한다. 획수를 셀 때 한 번에 이어져 쓰이는 것을 획으로 친다고 하였다. 그런데 개중에는 1획인지 2획인지 잘 분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런 글자는 자전(옥편)에서 찾아보고 익히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