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언과 용언] 한자어나 한문을 이루는 글자 하나하나의 구실에 따라 그 직분을 나눈 것을 문의 성분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분 가운데 문장의 주체(임자)가 되는 말을 …
[체언과 용언] 한자어나 한문을 이루는 글자 하나하나의 구실에 따라 그 직분을 나눈 것을 문의 성분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분 가운데 문장의 주체(임자)가 되는 말을 체언(體言)이라 하고, 문장의 주체를 서술하는 구실을 하는 말을 용언(用言)이라고 한다. 먼저 체언은 한자어나 한문에서 주어·목적어·보어가 될 수 있는 말, 곧 명사·대명사 등을 말한다. 반면 용언은 한자어나 한문에서 서술어가 될 수 있는 말, 곧 동사·형용사 등을 가리킨다.
[성분 분류] 문을 이루는 글자 하나하나의 구실을 분류하면 크게 여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관형어·부사어가 그것이다.
[주어] 한 문장의 주체가 되는 말로서 '무엇이'에 해당하는 말이 바로 주어(主語)다. 명사·대명사, 곧 체언이 주어가 된다.
[서술어] 주어의 행동이나 상황을 설명하는 말로서 '어찌하다, 어떠하다, 무엇이다'에 해당하는 말이 서술어(敍述語)이다. 동사·형용사, 곧 용언이 서술어가 된다. 말의 순서는 우리말 어순과 같다. 따라서 글자가 놓인 차례대로 새기면 된다.
[목적어] 타동사의 동작을 받는 말로서 '무엇을'에 해당하는 말이 목적어(目的語)이다. 주어가 될 수 있는 말은 모두 목적어가 될 수 있다. 목적어는 서술어 다음에 놓인다. 따라서 우리말 어순과 반대이므로 새길 때 뒤의 목적어를 먼저 새기고 나서 서술어를 새긴다.
[보어] 서술어의 설명이 불완전할 때 보충하는 구실을 하는 말로서 '무엇이(에)'에 해당하는 말이 보어(補語)다. 주어가 될 수 있는 말은 모두 보어가 될 수 있다. 보어는 서술어 다음에 놓인다. 따라서 우리말 어순과 반대이므로 새길 때에는 뒤의 보어를 먼저 새기고 나서 서술어를 새긴다.
[관형어] 체언을 꾸미는 말로서 '어떠한'에 해당하는 말이 관형어(冠形語)이다. 관형어는 체언 앞에 놓인다. 우리말 어순과 같으므로 글자가 놓인 차례대로 새기면 된다.
[부사어] 용언이나 다른 부사의 뜻을 한정하는 말로서 '어떻게'에 해당하는 말이 부사어(副詞語)이다.
어순은 우리말 어순과 같으므로 글자가 놓인 차례대로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