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음의 장단] 한자어도 우리말과 같이 음의 길고 짧음을 제대로 구별해 쓰지 못하면 뜻의 혼란을 가져온다. 음의 길고 짧음을 일일이 구별하기는 어려우나 그 쓰임을 …
[한자음의 장단] 한자어도 우리말과 같이 음의 길고 짧음을 제대로 구별해 쓰지 못하면 뜻의 혼란을 가져온다. 음의 길고 짧음을 일일이 구별하기는 어려우나 그 쓰임을 정리해 보면 대개 다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장단의 구분] 한자의 경우 'ㄱ·ㅂ' 받침을 가진 소리는 모두 짧게 발음된다. '得安(득안)', '無足(무족)', '霜葉(상엽)' 등의 '득·족·엽' 등이 이러한 예이다. 또 받침이 없는 한자음은 대개 길게 발음된다. '富貴(부 : 귀)', '老人(노 : 인)', '五月(오 : 월)' 등이 좋은 예이다. 그 밖에 첫글자로 쓰였을 때에는 길게 발음되는 한자음이라도 둘째 글자 이하에서는 대개 짧게 발음된다. 예로는 '遠大(원 : 대)→不遠(불 : 원)', '少女(소 : 녀)→年少(연 : 소)', '老壯(노 : 장)→初老(초 : 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