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야무원 역일무은(經夜無怨歷日無恩)] 지날 경/밤 야/없을 무/원수 원/지날 력(역)/날 일/없을 무/은혜 은
밤 지낸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밤 잔 원수 없고 날 샌 은혜 없다'와 같은 말로, 원한과 은혜는 모두 잊기 쉬움을 빗댄 표현이다.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近朱者赤)] 가까울 근/먹 묵/놈 자/검을 흑/가까울 근/붉을 주/놈 자/붉을 적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어지고, 붉은 물감(주)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와 같은 뜻으로, 사람은 주위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되니 조심하라는 말이다.
[등하불명(燈下不明)] 등잔 등/아래 하/아니 불/밝을 명
등잔 밑이 밝지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와 같은 말로, 가까이 있는 것이나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도리어 잘 모르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망양보뢰(亡羊補牢)] 잃을 망/양 양/기울(고칠) 보/우리 뢰
양을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후회해 보아야 소용이 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뜻이다.
[망자계치(亡子計齒)] 죽을 망/아들 자/헤아릴 계/이 치
죽은 자식의 나이를 센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죽은 자식 나이 세기'와 같은 말로, 이미 틀어진 일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야 소용이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도 같은 뜻이다.
[목불식정(目不識丁)] 눈 목/아니 불/알 식/고무래 정
눈이 있어도 고무래 '丁' 자를 알지 못한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 '낫 놓고 기역 자(ㄱ)도 모른다'와 같은 뜻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무족지언비우천리(無足之言飛于千里)] 없을 무/발 족/어조사 지/말씀 언/날 비/어조사 우/일천 천/이수 리
발 없는 말이 천리까지 날아간다는 뜻으로, 우리 속담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와 같은 말이다. 말을 할 때는 항상 조심하라는 뜻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일백 백/들을 문/아니 불/같을 여/한 일/볼 견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열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와 같은 말로, 실지로 보는 것이 듣기만 하는 것보다 훨씬 이해가 빠르다는 뜻이다.
[불입호혈부득호자(不入虎穴不得虎子)] 아니 불/들 입/범 호/구멍 혈/아니 부/얻을 득/범 호/아들 자
범의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범의 새끼를 얻지 못한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산에 가야 범을 잡지'와 비슷한 말로, 뜻하는 바 성과를 거두려면 반드시 그만 한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는 뜻이다.
[삼세지습지우팔십(三歲之習至于八十)] 석 삼/해 세/어조사 지/익힐 습/이를 지/어조사 우/여덟 팔/열 십
세 살 때 버릇이 여든까지 이른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와 같은 말로, 일단 몸에 밴 버릇은 늙도록 고치기 힘들다는 뜻이다.
[아전인수(我田引水)] 나 아/밭 전/끌 인/물 수
내 밭(논)에 물을 끌어 댄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제 논에 물 대기'와 같은 말로, 무슨 일이든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일을 꾸밈을 비유한 말이다.
[오비삼척(吾鼻三尺)] 나 오/코 비/석 삼/자 척
내 코가 석 자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 '내 코가 석 자'와 같은 말로, 자기 사정이 급해서 남의 사정을 돌볼 겨를이 없음을 비유한 말이다.
[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오/날 비/배 리(이)/ 떨어질 락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와 같은 말로, 아무 관계없는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이 일어나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을 때 흔히 쓴다.
[우이독경(牛耳讀經)] 소 우/귀 이/읽을 독/경서 경
소의 귀에 대고 경을 읽는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쇠귀에 경 읽기'와 같은 말로, 우둔한 사람은 아무리 가르쳐 일러 주어도 알아듣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 지을 작/마음 심/석 삼/날 일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이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 '지어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 간다'와 같은 말로, 일시적인 충격으로 고쳐먹은 마음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적소성대(積小成大)] 쌓을 적/작을 소/이룰 성/큰 대
작은 것도 쌓이면 많아진다는 말로, 우리 속담 '티끌 모아 태산', '먼지도 쌓이면 큰 산이 된다', '실도랑 모여 대동강이 된다', '모래알도 모으면 산이 된다'와 같은 뜻이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것이 됨을 비유할 때 쓴다.
[조족지혈(鳥足之血)] 새 조/발 족/어조사 지/피 혈
새 발의 피라는 뜻이다. 우리 속담 '새 발의 피'와 같은 말로, 하찮은 일이나 보잘것없는 아주 적은 양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어떤 대상과 실력을 견줄 때 턱없이 실력이 모자랄 경우에도 쓴다.
[종두득두 종과득과(種豆得豆 種瓜得瓜)] 심을 종/콩 두/얻을 득/콩 두/심을 종/외 과/얻을 득/외 과
콩을 심으면 콩을 얻고, 오이를 심으면 오이를 얻는다는 뜻이다. 두 가지 모두 같은 뜻을 나타내는 한자 성어로, 우리 속담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와 같은 말이다. 모든 것은 반드시 원인에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좌정관천(坐井觀天)] 앉을 좌/우물 정/볼 관/하늘 천
우물에 앉아서 하늘을 본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뜻으로, 견식이 매우 좁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주마가편(走馬加鞭)] 달릴 주/말 마/더할 가/채찍 편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한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 '닫는 말에 채질한다'와 같은 말로, 잘 하거나 잘 되어 가는 일을 더욱 잘 하거나 잘 되도록 하려고 부추겨 주거나 휘몰아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주마간산(走馬看山)] 달릴 주/말 마/볼 간/뫼 산
달리는 말 위에서 산을 바라본다는 말로, 어떤 일을 할 때 자세히 살펴서 하지 않고 대충대충 함을 비유한 말이다. 우리 속담 '수박 겉 핥기'와 뜻을 같이 한다.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풍/앞 전/등잔 등/불 화
바람 앞의 등불을 뜻한다. 우리 속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말로, 존망에 관계되는 몹시 위급한 상황 또는 사물이 얼마 견디지 못하게 된 상태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한자 성어로는 간두지세(竿頭之勢)·백척간두(百尺竿頭)·풍전등촉(風前燈燭)이 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꽃 화/없을 무/열 십/날 일/붉을 홍
우리 속담 '열흘 붉은 꽃 없다',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와 같은 뜻이다. 사람의 부귀영화는 쉴 새 없이 바뀌어 오래가지 못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한자 성어 권불십년(權不十年:10년 가는 권세 없다)도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