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의 개념] 한자의 글자 하나하나를 부수에 따라 일정한 순서로 모아 획수 순으로 배열하고, 그 음과 뜻을 풀이해 놓은 책을 '자전' 또는 '옥편'이라고 한…
[자전의 개념] 한자의 글자 하나하나를 부수에 따라 일정한 순서로 모아 획수 순으로 배열하고, 그 음과 뜻을 풀이해 놓은 책을 '자전' 또는 '옥편'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전에다가 각기 그 한자가 들어가 이루어진 단어나 성어까지 싣고, 우리말로 그 뜻을 풀이해 놓은 것이 있다. 이러한 자전을 '한한사전(漢韓辭典)'이라고 한다.
[자전에서 한자 찾는 법_부수를 아는 경우] 찾고자 하는 한자의 부수를 알고 있을 때에는 부수 색인으로 찾는다. 먼저 그 한자의 부수가 몇 획인가를 알아본다. 가령 '語' 자를 찾는다면, 부수인 '言'은 7획이니까 자전의 부수 색인에서 7획 부분을 살펴 '言' 자가 몇 쪽에 실려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런 다음 자전에서 '言' 부수가 실려 있는 쪽수를 찾아 편다. 그리고 찾고자 하는 한자, 곧 '語' 자의 총획수에서 부수인 '言'의 획수 7획을 뺀 나머지 획수, 곧 '吾'의 획수가 7획이니까 7획인 글자만 모아 놓은 부분 중에서 찾고자 하는 글자를 찾으면 된다.
[자전에서 한자 찾는 법_부수를 모르는 경우] 찾고자 하는 한자가 어느 부수에 딸렸는지 잘 알 수 없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찾는다. 자전에는 총획 색인과 자음 색인이 붙어 있다. 총획 색인이란 그 한자의 총획수를 기준으로 하여 같은 획수끼리 모아 분류해 놓은 찾아보기이고, 자음 색인은 한자의 음을 기준으로 하여 같은 음끼리 모아 놓은 찾아보기이다. 그러므로 총획수를 알 경우에는 총획 색인에서 찾고자 하는 한자를 찾아 그 한자 밑에 밝힌 해당 쪽수에 가서 찾으면 되고, 음을 알고 있을 경우에는 자음 색인(보통 뒤쪽에 있다)으로 찾고자 하는 한자를 찾아 밑에 밝힌 그 쪽수에 가서 찾으면 된다.
[더 알아보기] 대표적인 자전으로는 《강희자전》이 있다. 1716년 중국 청나라의 강희제의 명에 따라 만들어진 자전이다. 글자 수가 모두 4만 9, 030자에 이르며, 그때까지의 자전을 집대성한 것이다. 그 뒤의 중국·한국의 자전은 모두 이 《강희자전》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