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으로 이루어지는 문장을 말한다. 곧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이루어지는 문장은 모두 단문이다. …
[단문]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으로 이루어지는 문장을 말한다. 곧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한 번만 이루어지는 문장은 모두 단문이다. 예를 들어 '山高(산고 : 뫼 산, 높을 고)'는 '산이 높다.'는 뜻으로, 주어인 '山'과 서술어인 '高'로 이루어져 있다. 마찬가지로 '黃鳥鳴(황조명 : 누를 황, 새 조, 울 명)'도 '노란 새(꾀꼬리)가 울다.'는 뜻으로, 주어인 '黃鳥'와 서술어인 '鳴'으로 이루어진 단문이다. '三韓爲一家(삼한위일가 : 석 삼, 나라 한, 될 위, 한 일, 집 가)'와 같이 비록 다섯 자로 이루어진 문장일지라도 '삼한은 한 집이 되다.'는 뜻으로 주어인 '三韓'과 서술어인 '爲(되다)'에 보어인 '一家'가 붙어 주어와 서술어가 한 번만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爲'는 보어 '一家'를 거느린다.
[복문] 주어와 서술어의 관계가 두 번 이상으로 이루어지는 문장을 말한다. 앞뒤의 절(節)이 대등하거나 주종(主從) 관계를 이루는 경우는 대개 접속사로 이어진다. 절이란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갖추었으나 문장의 일부로 쓰인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 아들 자, 바랄 욕, 봉양할(기를) 양, 어조사 이, 어버이 친, 아니 부, 기다릴 대)'는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리지 않는다.'로 새긴다. 이 문장에서 '子欲養' 다음에 목적어인 '어버이를'이 생략되어 있지만,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이루고 있고, '親不待' 역시 주어와 서술어 관계를 이루고 있다. 또 앞뒤 두 구문을 접속사 '而'가 이어 주고 있는데, 이처럼 한 문장에서 주어와 서술어 관계가 두 번 이상 이루어지면 모두 복문이다. 마찬가지로 '冬去春來(동거춘래 : 겨울 동, 갈 거, 봄 춘, 올 래)'와 같이 짧은 문장이라도 '冬去(겨울이 가고 : 주어+서술어)'와 '春來(봄이 오다 : 주어+서술어)'로 이루어진 경우도 복문이다.
['若·如·同'의 쓰임] 이 석 자는 다 같이 뜻이 '같다'이지만, 그 쓰임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若(같을 약)'은 '무엇이 무엇과 같다.'와 같이 비교해서 눈으로 볼 수 있는 판단을 나타낼 때 쓴다. 예를 들면 '無情歲月若流波(무정세월약류파 :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와 같은 경우에 쓰인다. '如(같을 여)'는 '무엇이 무엇과 같이 어떠하다, 또는 어찌하다.'와 같이 무엇이 어떠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어떠한 사례를 들어 쓸 때 쓴다. 예를 들어 '壽如山 福如海(수여산 복여해 : 목숨(수명)은 산과 같고, 복은 바다와 같다)'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同(한가지 동)'은 '異(다를 이)' 자와 상대되는 글자로, 서로 바꾸어도 바뀐 줄 모를 만큼 똑같거나, 함께의 뜻으로 '같은'이란 관형어로 쓰일 때 이 자를 쓴다. 예로는 '同苦同樂(동고동락 : 같이 괴로워하고 함께 즐거워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