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의 개념] 글의 뜻을 통해 사물의 낫고 못함이나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을 서로 비교해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 비교문이다. 비교문에는 관계사인 '於(어조사 어)' 자를 써서 '~보다'의 뜻을 나타내기도 하고, '乎(어조사 호)·如(같을 여)·若(같을 약)' 자를 써서 '~보다, ~같다'의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 '不如(불여)·莫如(막여)' 등을 써서 '~같지 못하다, ~같은 것이 없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於·乎·如·若'을 쓰는 비교문] '師不必賢於弟子(사불필현어제자 : 스승 사, 아니 불, 반드시 필, 어질 현, 어조사 어, 제자(아우) 제, 아들 자)'는 '스승이 반드시 제자보다 어진 것은 아니다'는 뜻으로 '於'가 비교사로, '國之語音異乎中國(국지어음 이호중국 : 나라 국, 어조사 지, 말씀 어, 소리 음, 다를 이, 어조사 호, 가운데 중, 나라 국)은 '(우리)나라의 말소리가 중국과(에) 다르다'는 뜻으로 '乎'가 비교사로 쓰였다. 또 '慈重如山恩深如海(자중여산 은심여해 : 사랑 자, 무거울 중, 같을 여, 뫼 산, 은혜 은, 깊을 심, 같을 여, 바다 해)'는 '사랑(자애)의 무거움은 산과 같고, 은혜의 깊음은 바다와 같다'는 뜻으로 '如'가, '無情歲月若流波(무정세월약류파 : 없을 무, 뜻 정, 해 세, 달 월, 같을 약, 흐를 류, 물결 파)'는 '무정한 세월은 흐르는 물결과 같다'는 뜻으로 '若'이 비교사로 쓰였다.
['不如·莫如'를 쓰는 비교문] '百聞不如一見(백문불여일견 : 일백 백, 들을 문, 아니 불, 같을 여, 한 일, 볼 견)'은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뜻으로 '不如'가, '至要莫如敎子(지요막여교자 : 지극할(이를) 지, 중요할 요, 없을 막, 같을 여, 가르칠 교, 아들 자)'는 '지극히 중요한 것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이 없다'는 뜻으로 '莫如'가 각각 비교사로 쓰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