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어제초(間於齊楚)] 사이 간/어조사 어/나라 이름 제/나라 이름 초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있다는 뜻으로, 강자들 사이에 약자가 끼어 있어 괴로움을 당하는 안타까운 형국이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중국 주나라 말기에 등나라가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어려움을 겪은 데서 유래하였다.
[누란지세(累卵之勢)] 여러 누(루)/알 란(난)/갈 지/형세 세
층층이 쌓아 놓은 달걀과 같은 형세라는 뜻으로, 몹시 위태로운 모습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등화가친(燈火可親)] 등불 등/불 화/가할 가/친할 친
가을이 되어 서늘해지면 등불을 가까이 하여 글 읽기에 좋다는 뜻이다. 중국의 시인 한유가 그의 아들을 공부시키려고 객지로 보낼 때 지어 준 시에서 유래하였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뒤집힐 복/물 수/아니 불/돌아올 반/동이 분
한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뜻으로, 이미 일이 틀어져 다시 수습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중국 주나라 때 여상이 책 읽기에만 골몰해 가난에 쪼들리자, 그 아내가 정이 떨어져서 그만 이혼하고 떠나 버렸다. 그런데 후에 여상이 출세해 제나라 임금이 되자, 그 여인이 다시 본디의 인연으로 되돌아가자고 하였다. 이에 여상은 그릇의 물을 땅에 엎지르고, 그것을 그릇에 주워 담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한번 엎지른 물을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여상은 부부 사이도 그와 같다하고 청을 거절하고 들어 주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나왔다.
[사면초가(四面楚歌)] 넉 사/표면 면/나라 이름 초/노래 가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는 뜻으로, 사면이 모두 적에게 둘러싸인 경우나 도움을 바랄 길이 전혀 없어 고립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 초나라 항우가 한나라 군사에게 포위당했을 때, 밤이 깊자 사방의 한나라 군영에서 초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므로, 초나라 백성들이 모두 한나라에 항복한 줄 알고 놀랐다는 고사에서 나왔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상/밭 전/푸를 벽/바다 해
뽕나무 밭이 변해서 푸른 바다가 되었다는 뜻으로, 세상일 또는 형세가 급변하거나 자주 바뀌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비유적으로 쓰는 표현이다.
[오리무중(五里霧中)] 다섯 오/거리 리/안개 무/가운데 중
사방 5리에 걸쳐 펼쳐진 짙은 안개 속에 들어 있다는 뜻으로,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앞길이 막막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오월동주(吳越同舟)] 나라 오/넘을 월/한가지 동/배 주
서로 시기하고 미워하는 사람끼리 같은 처지나 한자리에 있게 된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곧 서로 미워하거나 싫어하는 사이이면서도 어쩔 수 없이 협력해야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서로 원수지간인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라도 한 배에 타게 되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한《손자》 <구지> 편의 고사에서 나왔다.
[위기일발(危機一髮)] 위태할 위/틀 기/한 일/터럭 발
머리털 하나로 무거운 물건을 끌어당긴다는 뜻으로, 여유가 조금도 없이 몹시 위험한 순간을 비유한 말이다.
[진퇴양난(進退兩難)] 나아갈 진/물러날 퇴/둘 양/어려울 난
앞으로 나아가기도 어렵고 뒤로 물러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진퇴유곡(進退維谷)] 나아갈 진/물러날 퇴/바 유/골 곡
앞으로 나아가나 뒤로 물러가나 골짜기밖에 없다는 뜻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꼼짝할 수 없는 처지 또는 그러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진퇴양난(進退兩難)과 같은 뜻이다.
[풍전등화(風前燈火)] 바람 풍/앞 전/등잔 등/불 화
바람 앞의 등불을 뜻한다. 우리 속담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말로, 몹시 위급한 상황 또는 사물이 얼마 견디지 못하게 된 상태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