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문의 개념] 사물에 대한 어떤 느낌을 나타내는 문장 형식이 감탄문이다. 감탄문에서는 감탄사인 '嗚呼(탄식할 오, 부르짖을(부를) 호)·噫(탄식할 희)' 등이나 감탄 조사인 '哉(어조사 재)·乎(어조사 호)' 등을 붙여서 '아아, 오호' 또는 '~구나, ~(하)도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감탄문의 예시] '鳴呼哀哉(오호애재 : 탄식할 오, 부르짖을 호, 슬플 애, 어조사 재)'는 '아아, 슬프도다!'는 뜻으로, '嗚呼'가 감탄사로 쓰였다. 또 '快哉(쾌재 : 쾌할 쾌, 어조사 재)'는 '기쁘도다! 상쾌하구나!'의 뜻으로, '惜乎(석호 : 아까울(아낄) 석, 어조사 호)'는 '아깝도다!'는 뜻으로 모두 어조사인 '乎'가 감탄사로 쓰였다.
[도치문의 개념] 주의를 불러일으키거나 어세(말의 기세)를 강조하기 위해 글의 어순을 뒤바꾸어 표현하는 문장 형식이 도치문이다.
[도치문의 예시] '巧言令色鮮矣仁(교언영색선의인 : 교묘할 교, 말씀 언, 착할(하여금) 령(명), 빛 색, 드물 선, 어조사 의, 어질 인)'은 '교묘한 말솜씨와 아름답게 꾸미는 안색에는 어짊이 적다'는 뜻이다. 여기서 '鮮矣仁'은 본래 '仁鮮矣'로 되어야 하는데, 강조를 위해 어순을 바꾸었다. 또 '冬嶺秀孤松(동령수고송 : 겨울 동, 재 령, 빼어날 수, 외로울 고, 소나무 송)'은 '겨울 재에 빼어난 외로운 소나무'라는 뜻이다. 이 시구도 원래는 '孤松秀冬嶺'으로 될 것이 시구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 도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