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불반분(覆水不返盆)] 엎어질 복/물 수/아닐 불/돌아올 반/동이 분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말로, 이미 저지른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거나 한…
[복수 불반분(覆水不返盆)] 엎어질 복/물 수/아닐 불/돌아올 반/동이 분
엎지른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는 말로, 이미 저지른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거나 한번 떠난 부인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뜻이다. 《습유기》와 《사기》의 <제태공세가>에 나오는 말로, 중국 주나라 때 태공망 여상이 책 읽기에만 골몰해 가난에 쪼들리자, 그 아내가 정이 떨어져 보따리를 싸서 집을 나갔다. 그런데 후에 여상이 출세해 제나라의 임금이 되자, 그 여인이 돌아와 다시 인연을 맺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여상은 그릇에 담긴 물을 땅에 엎지르고, 여인에게 그것을 다시 그릇에 주워 담으라고 하였다. 한 번 엎지른 물은 주워 담을 수 없고, 부부 사이도 그와 같다 하여 여상이 여인의 청을 거절하고 들어주지 않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복배지수(覆杯之水), 복수난수(覆水難收)도 같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