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 가을걷이로 농촌이 매우 바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가을에는 대부인 마누라도 나무 신짝 가지고 나온다] 가을 추수 무렵에는 누구든 나서서 도와야 할 만큼 일이 번잡하고 바쁘다는 뜻이다. 북한 속담 가을 판에는 대부인 마님이 나막신짝 들고 나선다도 같은 말이다. 가을에는 부지깽이도 덤빈다와도 뜻이 통한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는 4월 20일 무렵으로, 농작물 씨앗을 뿌릴 무렵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무렵에 비가 내려야 제때에 파종을 할 수 있고 농작물도 잘 자란다. 이 때문에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한 것이다.
[농사 물정 안다니까 피는 나락 홱 뽑는다] 남이 아첨하거나 비꼬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오히려 잘난 체하거나 거들먹거리며 더 황당한 짓을 할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떡잎 적에 따 버리지 않으면 나중에 도끼로 벤다] 농사를 제대로 지으려면 제때에 잡초를 제거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기를 놓치면 하루에 해도 될 일을 며칠이 걸려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모든 일에는 그때그때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뜻이다.
[밤꽃이 잘 피면 풍년 온다] 밤꽃은 보통 음력 4월에 피는데, 꽃이 잘 피기 위해서는 수분이 많고 날씨가 좋아야 한다. 밤꽃이 피는 무렵은 농작물을 파종하는 시기로, 밤꽃이 잘 피었다는 것은 곧 그 시기의 날씨가 좋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밤꽃이 잘 피면 풍년이 온다고 한 것이다.
[봄에 씨 뿌려야 가을에 거둔다] 봄에 씨를 뿌려야 가을에 거둘 수 있듯이,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어서 때를 놓치면 성과를 제대로 거두기 어렵다는 뜻이다.
[봄비는 쌀비다] 건조한 봄철에 비가 넉넉히 오면 그해 모내기에 도움이 되어 풍년이 든다는 뜻이다.
[봄비는 기름처럼 귀하다] 우리나라는 봄에 비가 적게 오는 편이다. 그러므로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부족했던 옛날에는 비가 와야 비로소 씨앗을 뿌려 농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 속담은 봄비의 중요성을 귀한 기름에 비유한 것이다. '봄비는 쌀비다' 라는 속담도 비슷한 뜻을 지녔다.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이 커진다] 건조한 봄철에 비가 자주 오면 농사를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어 그해 풍년이 들므로 그만큼 인심도 넉넉해진다는 뜻이다.